ESG가 뭐죠?
ESG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를 딴 단어입니다.
ESG는 기업 재무재표에는 직접적으로 보여지진 않지만, 기업의 중장기 기업가치에 직간접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지표입니다.
ESG가 중요해진 이유
현재 블랙락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ESG가 미흡한 기업에는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을 했고, 국민연금은 2022년까지 운영기금의 50%를 ESG기반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디즈, S&P500과 같은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들은 기업의 신용등급을 평가할때 기존의 재무적 가치 이외에 ESG를 기업의 신용평가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애플과 같이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심지어 ESG 경영을 제대로 하지 않는 공급사와는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입니다.
애플은 2030년까지 공급망과 제품의 100%를 탄소중립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애플에 제품을 공급해야 하는 기업 역시 CO2를 감축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해야 합니다.
델도 1차 소재 공급사와 협력해 단위 유닛당 온실가스 배출을 60%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속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ESG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들은 이제 도태될 수 있다는 뜻과도 같습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주요국 정부에서는 "탄소 중립"을 선포했고, 우리나라 금융당국의 경우 자산규모 2조 이상 기업에 대해서는 ESG정보 공시를 2025년도 부터 의무화하고,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ESG경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결국 ESG 경영을 잘 해야지만, 그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에 수요가 몰리게 되고, 투자가 확대되며, 자본조달 비용이 감소되고 기업의 이미지가 상승 됩니다. 그렇기에 기업은 ESG경영전략을 수립을 해야하고, ESG성과를 시장에 공시를 하여야 됩니다.
친환경주의, 사회적책임, 건전한 지배구조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ESG경영을 외치는 기업들의 새로운 성과 목표가 됐습니다. ESG경영을 구체화하지 않으면 산업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도래했습니다.
ESG가 헷갈릴 수 밖에 없는 이유
각 기업의 ESG를 평가하는 기관이 여럿인 데다, 그 결과 또한 제각각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 기관의 잣대가 다르고, 어떨 때는 국내 기관들끼리도 다른 평가 결과를 내놓는 탓에 기업들 사이에서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느냐’는 말마저 나옵니다. 한국형 ESG 가이드라인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SG라는게 원래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각광을 받게 되면서 제도적인 측면에서 아직 미흡한 면이 많습니다.
빠른시일내에 개선이 되길 바랍니다.
물론 이는 한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일례로 전기차 선두기업인 테슬라는 최근까지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로부터 ESG 최하위 등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제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이 많다는 근거에서입니다.
그러나 MSCI는 완성차의 친환경성에 주목하며 테슬라에 최상위 ESG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ESG 평가의 통일성 마련이 시급한 과제임을 테슬라 사례가 대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ESG경영전략
ESG관점에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전략과 과제, 실행체계를 등을 구축해 일관되게 추구해야합니다. 친환경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 M&A 추진을 통한 친환경 소재 기술 확보, Untact 사업모델 개발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 기업 카카오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최근 신설했습니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네이버 역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산하에 지난해 10월 ESG 위원회를 신설, ESG 경영 추진 전략과 주요 활동 현황과 계획을 총망라한 ESG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습니다.
게임 기업인 엔씨소프트도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 ESG 경영위원회를 구축했습니다. 실무를 담당할 ESG경영실도 브랜드전략센터 산하에 신설했습니다. 사회공동체 내에서 기회와 경험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미래 사회를 위한 근본적이고도 질적인 변화를 이루겠다는 목표입니다.
넥슨과 넷마블도 ESG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ESG
S&P 500 'ESG' 인덱스가 5월 초 리밸런싱 작업 후 기초 지수 구성종목으로 테슬라(TSLA) 편입 했다고 합니다. S&P 500 ESG 인덱스 추종 ETF 구성종목 중 1.77%로 보유종목 상위 7위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 테슬라의 주가도 강세를 띄 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ESG
테슬라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세계적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라는 사명을 내걸고 세계 전기차 대중화를 이끄는 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환경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12일에는 테슬라 차량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엔 비트코인 추가 매각 가능성을 드러냈습니다.
이렇게 일론 머스크를 통해 뒷통수를 두드려 맞은 비트코인은 그린비트코인으로 탈바꿈 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비트코인은 채굴, 거래 과정에서 상당한 전기를 필요로 하는데, 화석연료를 발전원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게 이른바 '그린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채굴은 물론 거래 과정에서 쓴 컴퓨터가 친환경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했다는 증명을 담은 것 입니다.
시간대별 생산량이 들쑥날쑥한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발전의 비효율성을 배터리 기술과 비트코인 채굴로 보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에 배터리 기술을 접목하여 비트코인 채굴을 하는 경우, 에너지 활용도를 40%에서 90% 이상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부가 수입이 태양광 발전 비용을 낮춰 친환경 에너지 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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