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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나의 거짓말2

브런치 작가 한 번에, 하루 만에 통과하기 #1. 하루 만에 브런치 작가가 되다. 시작은 그저 단순하고 어렴풋하게였다. 새해 목표 중에 하나로, 도전적이면서 해낼 때의 성취감이 높을 거 같은 일종의 매번 생각만 하던 막연한 버킷리스트였다. 얼마 남지 않은 서른이란 나이가 주는 부담감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작가가 되고 싶은 것은 내 잊힌 꿈에 가까웠다. 그렇기에 작가를 신청하기로 한다. 글에는 늘 소질이 있어왔던 것 같다. 천재는 아니더라도 글을 잘 쓴다는 얘기는 종종 들어왔다. 그래서 글을 쓰되 조그만 차별성을 위해 내 삶에 대한 이야기를 수필을 적되 소설 같은 문체로 쓰기로 한다. 또한 사실 있는 그대로가 아닌 팩트를 바탕으로 한 거짓말을 감미해서 쓰면 나만의 글이 탄생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렇게 처음 쓴 글이 “숨을 참으.. 2023. 1. 22.
숨을 참으면 깊은 날 숨이 따라온다 #1. 숨을 참는다 내가 숨을 참아도 죽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그리 가깝지 않은 때였다. 어릴 적에는 가끔 거울을 보고 멍을 때렸고 약 1평 남짓한 화장실 속 주황빛 조명 아래서 그렇게 십여분이 지나면 마치 우주가 다가와 그 장엄한 속에 하얀 먼지가 되곤 했다. 그러면 난 작디 작은 존재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숨을 참았다. 그건 경이에 대한 나의 두려움 같은 거였다. 으레 그리해야만 했다. 그렇게 숨을 참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숨 쉬는 법을 잊어버린다. 그대로 나는 죽음에 다다른 걸까? 아니 그건 아니다. 오히려 살아있음을 느끼게 된다. 들이쉬고 내쉬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갓 태어난 어린아이가 된 것만 같은 나는 내 몸의 전지적 시점의 관찰자가 된다. 그때쯤 되면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그 어.. 2023.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