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최근 주가의 낙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17일 테슬라의 주가가 200일 이평선 584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와 같은 하락은 2020년 3월 이후 1년 이상 기록해온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것입니다. 현재 주가는 1월 고점 대비 35%나 하회하고 있고, 약 1개월 전 고점에서 24% 하락했습니다.
테슬라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를 가져왔습니다.
마이클 버리의 숏 포지션
이와 같은 하락에는 Scion Asset Management의 Michael Burry(마이클 버리)가 대규모 숏포지션을 구축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마이클 버리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12월부터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을 언급하면서 숏 전략을 했다고 알린 바가 있습니다. 마이클 버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해 "빅 쇼트"의 주인공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마이클 버리의 자산운용사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는 17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 (SEC) 공시를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이 회사는 3월 말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 80만 100주, 시장가치 기준 거의 6000억 원어치를 공매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매도 매입가나 계약 만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고, 전체 포트폴리오의 39.47% 나 테슬라를 겨냥해서 공매도를 하는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클 버리는 테슬라가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 얻는 수익 확보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면서 지난 12월부터 지적해왔습니다.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가 여러 전통 차량 제조사에서 지금까지는 탄소배출권을 팔아서 이익을 얻었지만, 최근에는 이 전통 기업들이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배출권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습니다.
테슬라의 안전성 이슈
캘리포니아 주 사고 등을 통하여 테슬라의 Autopilot/FSD 시스템 안전성 관련 이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FSD를 맹신해서 운전석을 비워 둔 채 테슬라 모델 S를 타고 달리던 탑승객이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죠. 이러한 사고들로 테슬라 과장 홍보로 오토 파일럿과 풀 셀프 드라이빙 (FSD) 등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오인되고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일반차와 다른 총체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참고로 지난 1월에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엄청난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는 자동차가 사람을 뛰어넘는 신뢰성으로 스스로 운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올 6월에 FSD beta v9.0의 출시 가능성도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바가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발언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서 비트코인, 도지 코인 등 주요 가상 화폐시장에 여러 차례 충격을 가하면서, 머스크 CEO와 더 나아가서는 테슬라 전체에 대한 신뢰성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테슬라에는 오너리스크가 더해지면서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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