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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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내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by 안녕허수영 2021. 5. 18.

최근 가스 라이팅 이란 단어가 여러 예능.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가지 매체에서 인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루리. 파이. 육지담. 논리 왕 전기. 니 갸루 등이 출연한 머니게임에서도, 배우 서예지가 남자 친구였던 김정현을 조정한 거처럼 보이는 카톡에서도 가스 라이팅을 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의혹이 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단어입니다.


가스 라이팅은 연극에서 유래된 단어

가스 라이팅은 가스라이트 (Gaslight)라는 연극에서 유래됐습니다. 이 가스 라이트라는 영화는 1938년도 작으로 남자 주인공이 윗집 여자가 고가의 보석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윗집 여자를 살인합니다. 하지만 그 보석을 찾지는 못해서 그날 이후 몇 번씩이나 윗집을 드나듭니다.


주인공은 보석을 찾기 위해 가스라이트를 켜야 했습니다. 그 당시에 아파트는 전체가 가스를 공유하는 구조라서 남주인공이 외출할 때마다 자신의 집 가스가 약해진다는 사실을 와이프가 알아챕니다.

와이프가 이 눈치챈 사실을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자 남편은
"당신, 요즘 어디 아픈 거 아냐?"라며 오히려 아내가 이상한 것처럼 말을 했다.

지속되는 이 몰아붙임에 아내는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되레 남편을 의지하게 됩니다.


우리는 가스 라이팅 당하고 있다

이런 말 들어 보신 적 있습니까?
"넌 애가 왜 그러니?" "나정도 되니까 너를 이해하는 거야" "다른 회사였으면 넌 이미 나가리야" 등

가해자가 의도적으로 상황을 조작해서 피해자가 자신의 판단을 할 수 없게끔 만드는 것이 "가스 라이팅"입니다.
일종의 정서적인 학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스 라이팅"이 무서운 이유는 우리가 평소에 사소하다고 느낄 수 있는 일들에 많은 규칙들을 요구사항으로 주장하며, 처음에는 작은 요구부터 시작해 점점 더 난폭해지는 요구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데이트 폭력

 

가장 많이 가스 라이팅이 악용되는 사례 중 하나가 데이트 폭력입니다. 데이트 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통제"가 62%나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너 누구랑 같이 있어?"
"내가 짧은 치마 입지 말라고 했지?"
"밤늦게 돌아다니지 마"
"너 어제 누구랑 연락했어"
등과 같이 상대방을 통제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자신의 입장만 고수하고 지나치게 자신의 감정만을 내세운다면 그건 "가스 라이팅"이 라고 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뭐 저런 게 가스 라이팅이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가스 라이팅은 이렇게 자신이 피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 조차 인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같은 가스 라이팅이 반복이 되면 무엇이 잘못인지도 몰라 헷갈려하면 정상적인 판단을 하기 힘들어지며 객관적인 조언도 듣기 힘들어집니다.

오히려 "내가 예민한 건가?"라고 자신에 대한 의심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자책감이라든지 후회들이 몰려와 사과하는 일이 잦아지고 결정장애 같은 것들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이런 가스 라이팅이 문제가 된 데이트 폭력이 점점 거 증가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가스 라이팅에서 벗어나는 법


가스 라이팅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할 수 있습니다.
단 한 사람의 위로와 공감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회에서 이러한 상황에서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에 세
"너 잘못이 아니야"라고 공감을 해주는 것 말이죠.

또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점점 더 나아지겠지.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
라는 생각을 버려야 하고
끊으려는 관계를 확실히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당신과 관련된 일을 주관적으로 말해주는 것보다 내 스스로가 자신과 관련된 일을 스스로 판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스 라이팅을 자가진단 해보면서 내가 당하고 있는 건 아닌가 자가진단을 해보며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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