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송유관 해킹... 미국에 기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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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바퀴

미국 송유관 해킹... 미국에 기름이 없다?

by 안녕허수영 2021.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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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7일 미국 최대 송유관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사이버공격 (해킹)을 당했습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미국동부지역의 소비되는 연료의 45%를 공급하는 아주 큰 송유관입니다.

 

송유관이 어떻게 해킹을 당했을까?

 

석유 산업 하면 파이프와 펌프, 새까만 원유 등 다소 투박한 이미지가 떠오른니다.

하지만 사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같은 현대 석유 산업은 상당 부분 디지털화돼 있습니다.

수백 킬로미터 길이의 송유관 속 디젤과 휘발유 및 제트 연료의 흐름을 관리하고 제어하는 데 압력 센서와 온도조절 장치, 밸브, 펌프 등이 사용된다.

이같은 운영기술(OT)은 모두 중앙 시스템에 연결돼있는데 그게 해킹을 당하게 된겁니다.

 

해킹의 배후에는 ?

 

 

현재 해킹의 배후에는 러시아의 램섬웨어 조직인 "다크사이드"가 지목이 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다크사이드는 다크넷에 해킹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하며 배후를 시인했습니다.

 

이 사건의 파급효과는 ?

 

이 사건의 파급효과는 아주 큽니다.

 

현재 미국의 동남부 쪽 주유소들에는 기름이 없는 나머지 차량들이 주유소에 길게 줄지어 주유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유소에 사재기 행렬이 이어지면서 재고가 바닥난 주유소들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송유관이 해킹 공격으로 멈추면서 기름이 동나기 전에 미리 채우려는 차들이 한꺼번에 몰려든 겁니다.

순서를 기다리다 지친 운전자들이 가벼운 접촉 사고가 나자 서로 침을 뱉고 주먹을 휘두르며 싸우기도 합니다.

이같은 사재기 행렬로 재고가 바닥 난 주요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플로리다와 조지아,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렇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더 깊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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